1. 다크타워 1부 - 3부 / 스티븐 킹, 황금가지
십수년 전에 해적판으로 번역되어 나오다 중단되었던 다크타워 시리즈가 황금가지 출판사를 통해 완역되고 있습니다.
저자인 스티븐 킹은 그를 죽일 뻔 했던 교통사고 이후 더 이상 이 시리즈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9부에 이르는 방대한 판타지를 마침내 완간해 내었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도 이 작품이 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거죠.
지금까지 출간된 3부까지를 얘기하자면, 저는 해적판으로 예전에 이미 다 보았죠.
그럼에도 책장을 펼쳐 롤란드가 사는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순간, 그 끝없는 황무지와, 빨간 장미, 거대한 암흑의 탑, 잔상이 어리는 총솜씨, 가재발을 한 괴물, 에디 딘과 수재나 딘, 더없이 사랑스러운 제이크, 그 환상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롤란드의 나머지 여정을 언제쯤 다 들을 수 있을까요. 그날은 아마 정말로 아름다운 날일 겁니다.
2. 심플플랜 / 스콧 스미스, 비채
유명한 이야기죠. 눈 먼 돈 400만 달러를 발견한 세 사내, 모든 일이 잠잠해지면 나눠 갖고 이 도시를 떠 버리자는 단순하기에 틀어지지 않을 계획. 그리고 사람의 끝간데 없는 욕망과 불안.
가장 처음, 그 첫 발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챈 순간. 아무 말 없이 뒤돌아 왔던 길로 되돌아갈 용기가 우리에겐 있을까요? 하물며, 점점 깊고 어두워져만 가는 그 검은 유혹 앞에서라면요.
3.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스탈린 시대의 아동 연쇄 살해 사건, 을 표면적으로 다루면서도. 그 사회 이면의 불안과 공포를 다루는 솜씨가 멋집니다.
본디 사람이란 존재는 가진 게 많을수록, 지켜야 할 게 많을수록 조심스럽고 보수적이 된다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레오는 어떻습니까?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작은 의심이 그의 양심 속에서 싹트는 순간, 그와 그의 가족, 그가 누리는 사회적 지위, 그 모든 것이 흩어져 버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보아온 사회의 반대쪽 모습을 용납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 좋은 미스터리 소설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네요. 공부해야 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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