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밭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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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월 읽은 책 A Study in Purple

1. 회의주의자 사전 : 맛 좋은 회의주의 향연과 분별력 있는 사유 / 로버트 캐럴

집안에 한 권씩 비치해 둬야할 이성을 믿는 이들의 응급처치약.
MBTI 테스트도 까고 있으면서 혈액형 얘기는 한 마디도 안 나오는데 조금 놀랏다. 그만큼 혈액형 미신이 퍼져있는 나라가 얼마 안된다는 반증이 될지도.


2.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미스터 다아시는 츤데레(...) 리즈도 어쩌면 다를 바 없으니, 끼리끼리 잘 만났네.


3. 하느님 끌기 / 제임스 모로

대양에 둥둥 뜬 거대한 하느님의 시체. 소재만으로도 대단한 이야기가 나오는 유쾌한 이야기. 천사들의 사기가 마지막에서야 밝혀진다는 건 좀 그랬다.


4. 보트 위의 세남자 / 제롬 K. 제롬

여전히 유효한 개그.


5. 나라 없는 사람 / 커트 보네것

유머가 통하지 않는 현실세상의 공포는 보네것마저도. 그렇게 가는거지. 짹짹.


6. 베오울프 / 닐 게이먼, 케이틀린 R. 키어넌

남자들이란 그저 몸만 훌쩍 커버린 철없는 소년들이지.


7. 나무바다 건너기 / 조너선 캐럴

나는 정말이지 이 사람이 캐릭터를 다루는 게 마음에 안 든다!


8. 블랙 달리아 / 제임스 엘로이

끈적끈적한 이야기. 그 누구도 깨끗하지 못한 LA의 밤과 낮. 뒤섞인 인과 속의 절망과 실낯같은 희망의 끈.


9.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거대한 가치를 위한, 더 많은 생명을 위한 희생은 아름다운가. 조금 더 살아남아 그 이야기를 앞으로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줘선 안되는 것이었을까.


10. 스탠드 1, 2 / 스티븐 킹

거장의 전성기, 긴 호흡이 가쁘게 느껴지는 재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예전에 방영되었던 TV드라마 파일을 구해두었지만, 자막이 영자막 뿐인 현실은. ㅠㅠ)


11. 속죄 / 이언 매큐언

결말에 가볍게 던져진 한 문장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완벽한 결말을 가진 일생의 속죄.


12. 시멘트 가든 / 이언 매큐언

데뷔작다운 거친 감정과 자극적인 소재. 짧고 충격적이다.


13. 토요일 / 이언 매큐언

이언 매큐언 팬 하기로 했음.


덧글

  • marlowe 2007/12/14 09:30 # 답글

    휴, 2번 빼고는 읽은 게 없군요.
    그런데 MBTI 테스트도 사기인가요?
  • hermes 2007/12/14 13:29 # 답글

    marlowe님/ 왠만한 책들은 신간이라서 그런 점도 있을 거예요. 제 목록이 조 편중되어 있기도 하고. ^^:
    MBTI 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만든 주체의 신빙성을 공격하고, 그 기반이 된 융 심리학도 공격하더군요. 전체적으로는 점성술과 별 다를 바 없이 자신에게 맞는다 싶은 항목만 받아들이는 심리가 그 믿음의 원천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MBTI를 기반으로 직업 적성을 알아낼 수 있다는데에도 반기를 들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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