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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 화려한 휴가 / 라파에트 - 단평 A Study in Purple

* 조디악 / 데이비드 핀처, 2007

영화 초반 조디악 킬러의 범행신이 주는 충격의 강도는 여전한 핀처의 낙인. 그러나 영화는 중반 이후론 조디악 킬러의 피칠갑된 살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를 쫓는 기자와, 형사와, 삽화가에 이야기의 중심을 둔다. 추적은 자그마한 단서 하나에 춤을 추듯 흔들린다. 길고 지리한, 정답이 없는 싸움. 추적자가 지쳐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객들도 어느새 지쳐버리게 하는 연출들.


* 화려한 휴가 / 김지훈, 2007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는 자막을 띄우며 호기있게 시작한 영화는, 곧 이어 감독의 전작 '목포는 항구다'에서 등장했던 '개그'를 선보이며 '사실'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눈물짓게 하는 것은 무거운, 너무나도 무거운 현실의 힘. 엔드 크레딧의 스틸 사진은, 최소한 광주의 그것이여야 했다. 그것이 광주에의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었을까.


* 라파예트(Flyboys) / 토니 빌, 2006

1차대전, "복엽기", 청년들의 전우애, 사랑. 독일군의 새빨간 삼엽기가 지녔던 가공할 위력이 실감나지는 않지만, 멋진 도그파이트!
그러나. 국내 개봉 버전은 20여분이 짤렸다고. 초반부의 갑작스런 상황전개라던가, 롤린스와 루시앤이 키스하는 순간 음악과 함께 편집되는 화면은 80년대 안방극장도 아니고. :(


*** 그러고 보니 세 영화 모두 실화?!

덧글

  • marlowe 2007/09/06 11:03 # 답글

    [라파예트]의 평이 안 좋아서 망설였는 데, 안 보기를 잘 했네요.
    제임스 프랑코는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들의 평이 너무 안 좋네요.
    (오히려 연출작의 평이 좋으니....)
  • hermes 2007/09/06 22:49 # 답글

    marlowe님/ 극장 상영 시간에 맞춰 편집을 대충 해버린 모양새인데,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이해안되는 행동들을 해대니 좀 난감했어요. :(
    그래도 제임스 프랑코는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가네요.
  • 2007/09/10 19:1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hermes 2007/09/10 22:51 # 답글

    비공개님/ 잊지 않아주셔서 고마워요. :)
    또, 그렇게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비공개님도 항상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해요.
  • marlowe 2007/09/12 08:28 # 답글

    일요일에 다시 봤는 데, 비행전투 장면은 괜찮더군요.
    20분쯤 잘랐던 데, 영화보다는 미니시리즈로 만드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 hermes 2007/09/14 13:51 # 답글

    marlowe님/ 비행장면은 저도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는 극장이건 수입사건 간에 필름자르는 걸 우습게 여기니,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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