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제목, '딸기밭은 영원히!'는 비틀즈의 67년도 작품인
'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따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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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자들의 무의미한 복수극.
혹은, 복수의 무의미함을 드러내고자 의도했던 것이라면, 더더욱 무의미할 폭력의 나열.
봉준호와 박찬욱, 나홍진의 전작들에 가득했던 이미지(살인의 추억,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와 카라바조 식의 시체 전시까지!)를 늘어놓으며 스타일을 과시하려 하지만, 감독 스스로의 인터뷰에서 그런 의도를 부정하는 데 이르러서는 도리어 최소한의 고민마저 부족했음을 질타하고 싶다.
영화 내내 강간 판타지를 비롯한 남성 포르노적 이미지가 나열되는 점에서 과거 김기덕이 비난받던 지점이 연상되지만, 그 영화적 포장이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화의 서두와 말미를 장식하며 각각 굴러 떨어지는 머리에서 감독의 재치를 느끼기보다는, 철저히 배제된 배려에 한숨을 쉬게 되는 영화.
이 복수, 아니 이 악마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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